"페이스북의 책임에 더 넓은 시각을 갖겠다."
밤에 봐야 한다.
북한에서 새 집에 대한 수요는 높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동산 붐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여유가 있고 보유한 돈이 많은 북한 부자들에게 돈을 늘릴 방법은 부동산 투자가 유일합니다. 북한에서는 주식 시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은행에 돈을 맡긴다는 개념은 더 희박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북한의 신흥 부자들은 시장에 나온 물건을 구매하는 만으로도 만족했으나 이제는 화장실이 바깥에 있고 샤워실이 한 층에 하나뿐인, 김일성 시대에 지어진 집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더 편한 주거 공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기독교도와 지하 교회에 대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북한 언론은 크리스마스에 북한 전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보도를 합니다.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의 입장에서 크리스마스 때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등을 밝히는 일은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모습으로 보일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북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사이의 연관 관계를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이 기이하고 일반적인 세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야기는 항상 인기 있다. 그러므로 언론인들은 한 발 물러나 이러한 이야기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보다 일단 기사를 내고 본 후 조회수를 올리는 쉬운 일에 매몰된다. 평판이 좋은 언론사조차도 거짓뿐 아니라 근거 없는 이야기를 보도해왔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숙청된 김정은의 고모부가 개들의 먹이가 되었다, 쿠데타가 일어났다, 북한 사람들이 유니콘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이 모든 남성들에게 필수가 되었다 등의 이야기이다.
통일한국에서 식민지적 차별 질서가 고착되는 위험을 피하려면 수도를 북한으로 이전하는 정책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제국의 수도가 식민지에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수도가 북한에 있으면 북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남한 피지배자보다는 자부심이 있는 통일 한국의 국민으로 느낄 것이다. 개성은 한국 역사상 첫 통일국가인 고려가 도읍으로 정했던 곳이다. 이는 북한과 남한 사람들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삼국 통일 국가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은 미래 한반도 통일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선동가는 자신의 적수를 비방하기 위해 상대방이 히틀러를 좋아한다고 선전하거나 상대를 히틀러와의 비교하는 등의 행위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심지어는 '고드윈의 법칙'이라는 요상한 법칙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법칙의 골자는 '온라인에서의 토론이 길어질수록 나치나 히틀러에 대한 비유가 나올 확률은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 법칙은 상대방의 논지를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상대방을 나치로 몰아서 논쟁에 일단락을 내려는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북한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보이는 행태 때문에 북한 사람들을 세뇌당한 광신자들 또는 짓밟히고 억압당한 노예들로 단순화하여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진실은 북한 주민들도 세상 여느 곳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희망과 꿈을 가진 이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현 체제를 선뜻 받아들이지도 않고 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숙(김정일의 어머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을 바꿔야 했다. 박일성이나, 박정일, 이정숙 등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괜찮았지만 성과 이름이 모두 같은 사람들은 전부 개명을 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찬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당연히 성이 달라도 그들의 이름을 가질 수 없었다. 아마 출생신고를 할 때 그 이름을 적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군대에서 이탈된 북한군 출신들은 통일 한국 사회에 폭력을 야기할 것입니다. 그들은 통일 한국의 경제를 지탱하는데 필요한 그 어떤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이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지닌 유일한 기술을 이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은 통일 한국에서 사회 불안정을 야기 시킬 것이며 전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인 서울의 주민조차도 이들의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쉬지 않는 도시, 평양에서는 여가시간에 무엇을 할까? 새로운 NK News 전문가 인터뷰 시리즈 여덟 번째 순서로 평양에 이전에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7명의 외국인, 탈북자들과 평양 주민들은 어떻게 휴식을 취하는지 이야기 나눴다. 모두가 쉬는 날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평양 주민들은 스포츠, 술 그리고 먹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대개 북한 주민들의 활동에 동참하는 것을 좋아했다.
정치체제의 차이보다, 가장 기본적인 말인데 서로 다른 의미로 쓰는 말들이 있다. 청결이라는 말은 남한에서 맑고 깨끗하다는 말이지만 북한에서는 청소의 의미로 쓴다. "청결 했어?" 이렇게 물어보면 청소했냐고 묻는 것이다. 조선말 대사전을 보면 청결의 같은 말로 청소를 쓰고 있다. 오징어 낙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오징어가 북에서는 낙지다. 50년의 차이로 인해 서로 지칭하는 것이 다르다.
냉소적인 이들은 북한 사람들이 겪어야 할 심리적 외상이 더 나은 길로 나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면, 그들의 좌절감은 통일한국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통일한국의 정치판에는 극좌와 극우적 사상을 망라한 저질의 선동꾼들이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러관계가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이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북한으로서는 자신들이 중국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클지라도 러시아가 북한의 제 1 무역 파트너인 중국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독립적인 위치를 고수한다 할지라도 한 가지 중요한 사안, 즉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러시아는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소련의 젊은 소위 야코프 노비첸코는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막았고 그로 인해 김일성은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노비첸코는 자신의 외투 속에 두꺼운 책을 품고 있었기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사고의 후유증으로 한쪽 손을 잃었고 눈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행동으로 노비첸코는 김씨 일가와 평생에 걸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북한에서 추앙받는 유일한 외국인이기도 합니다.
"평양의 주거만족도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만 하는 것은 물론 자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어떤 장소든 쇼핑을 갈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음식점이든 가서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외국인인 우리가 다른 주민들과 교류하는 것도 허용되어야만 한다. 평양에서 인종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해야 하는 현실도 어처구니없다. 외국인은 오랫동안 평양에 살았고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더라도 여전히 대부분의 장소에는 갈 수 없다."
내가 더 이상 미국 캔자스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줬던 두 번째 수업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북한에 온 지 2주 정도 되었을 때였는데,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처음에 스스로에게 설명이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위대한 지도자들' 에게 경의를 표하는 일로, 그들 동상이나 기념비에 허리 숙여 절하는 일이었다.
1997년에서 98년 당시 국경에 가면 북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일본인이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한다는 사실을 반가워하는 북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관심을 보이고, 내가 하는 일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믿음이 생기면 조금씩 취재 기법을 알려줬다. 국경지대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들 90퍼센트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는데, 이 사람들이 잠재적인 협조자가 되었다. 그 사람이 나와 한 약속을 지키고 다시 만나면 또 다른 북한 내부조사를 하는 식이었다.